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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함께 쓰는 화장품…남녀 화장품 경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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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화장품 업계가 앞다퉈 남성용 화장품을 내놓고 남자를 유혹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브랜드 슈에무라는 최근 남성이 사용 가능한 '워터글로우비비(BB)'를 내놨다. 기존 '워터글로우 비비'는 여성 메이크업 제품이었다. 비비 제품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가 증가하자 슈에무라는 남자 피부색에 맞춰 '베이지'와 '딥베이지' 색상을 추가로 출시한 것이다. 슈에무라는 성별 구분 없는 메이크업 제품을 꾸준히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화장품브랜드 아이오페에서 남성들을 위한 에어쿠션을 출시했다. 에어쿠션은 퍼프로 얼굴에 바르는 형태로, 여성용으로 먼저 내놔 출시한 지 4년 만에 누적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대 남성의 구매 비율이 다른 남성제품보다 2배 높다"면서 "사용법 때문에 성공 여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맞춤 피부관리 기기도 나오고 있다. 클라리소닉은 번거로운 것을 꺼려하는 남성들을 위해 60초 안에 모공을 청소해주는 클렌징기기를 내놨다.
화장품 업계가 남성용 화장품 및 미용기기를 내놓고 있는 것은 외모를 꾸미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색조 화장품을 찾는 남성이 늘고 있는데다 피부관리 기기는 이미 남녀공용으로 분류될 정도다.

실제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는 1조300억원을 기록,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세계 1위다. 전세계 남성 화장품 판매액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젊은층 사이에서 '색조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세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기초화장품도 여성화장품과 같이 수분,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등으로 품목이 세분화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남성 화장품 제품은 여성 화장품 못지않게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스마트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남성화장품시장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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