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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日 '방사능 공포' 화장품엔 안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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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출 전년比 되레 증가...백화점 일본 명품 브랜드 매장 가보니

▲지난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SK-Ⅱ 매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SK-Ⅱ 매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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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일본 방사능 괴담 여파로 매출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철저한 검역 후에 국내로 들어오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시세이도 매장 직원은 "백화점 수입 화장품 브랜드 전체적으로 고객이 줄어들긴 했다"면서도 "방사능 때문에 일본 화장품만 매출이 뚝 떨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 방사능 괴담'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까지 여파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화장품 코너.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설화수 매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 화장품 브랜드 매장은 한산했다. 각 매장에 한두명의 고객들만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본 수입 화장품 브랜드인 SK-Ⅱ, 시세이도, 슈에무라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설화수 매장 관계자도 "최근 SK-Ⅱ가 일본 방사능 영향 때문에 손님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살펴봐도 매장 분위기 상황과 비슷했다. SK-Ⅱ는 지난 6월,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 역신장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6% 역신장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슈에무라도 6월, 7월 매출이 3% 역신장했지만 1월~5월까지 신장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세이도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6월,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 신장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오히려 3% 역신장했었다.

롯데백화점 화장품 영업 관계자는 "방사능으로 인한 여파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피해 사례가 생기면 영향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일본 수입화장품 브랜드에서 특별한 이상은 감지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화장품 업계 관계자 역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방사능 괴담'이 수산물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화장품업계까지 악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국내 들어오는 일본 화장품들은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화점 화장품 코너를 방문한 김수진씨(32, 가명)는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을 사러 왔다"면서 "일본 방사능 때문에 사용하고 있던 제품까지 피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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