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와 전혀 합의되지 않은 이동통신사 차원의 결정"이라며 "당혹스러우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통사 쪽으로 프로모션 등을 위한 초도 물량은 일부 공급된 게 사실"이라며 "이후 이통사에서 합의 없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역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초도 공급받은 물량부터 이동통신사 차원에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통사 차원의 출시 결정임을 인정한 셈이다.
갤럭시S5의 국내 조기 출시에 따라 미국 등 주요국가 이통사들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이들 역시 초도 물량을 공급받아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AT&T는 약정 없이 650달러(약 70만원) 선에서 가격을 책정해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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