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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韓, 아프리카 ODA· 민간 투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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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차세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에 공적개발 원조와 민간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는 2003년부터 ~2012년간 총 9억 8000만 달러로 전체 ODA 중 20%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은 같은 기간 동안 585만9000만달러를 아프리카에 지원했고 중국(2000년부터 2011년까지)은 750억 달러에 달한다.

해외 직접 투자액도 저조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대아프리카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 45억9000만 달러다. 이는 대세계직접투자액의 1.3%에 불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은 2014년 이후에도 약 5%에 가까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상위 10개국 중 모잠비크,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등 6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다. 또한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젊은 세대의 인구 비중이 매우 높다. 2010년 기준 0~24세의 인구 비중은 61.0%로 선진국(29.3%)에 비해 두 배 이상이다.
이에 중국과 미국·일본은 일찌감치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와 민간투자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수반의 아프리카 방문을 비롯해 대규모 무상 원조 및 차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워싱턴 펠로십'을 통해 아프리카 유학생 유치 등 인적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현지 일본 기업에 근무하는 아프리카 근로자 3만명을 육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1948년 건국 이래 정상의 방문은 세 차례에 그쳤을 정도로 통상협력확대 노력이 미흡했다.

이에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기업가 정신 발휘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적극적인 진출을 서둘러야 하며 초기 진출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현지기업 또는 아프리카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외국기업의 인수합병(M&A)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ODA 규모를 무한정 늘릴 수 없지만 대륙별 비중을 재검토하고 아프리카 각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을 통해 다른 진출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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