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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올해 SSD로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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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전망해 HDD 사업 매각 후 집중…점유율 25.2% 시장 선점 성공

삼성전자 반도체, 올해 SSD로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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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SSD가 가격 장벽을 뚫고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선도 기술력, 다양한 라인업으로 SSD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SSD 시장에서 매출 20억7600만달러로 점유율 25.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12년 21.7%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한 때 SSD 시장 1위였던 인텔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0.9%포인트 늘었지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3%포인트에서 지난해 5.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뒤를 이어 샌디스크(13.7%), 도시바(10.5%), 마이크론(8.9%) 등이 2∼5위로 집계됐다. 도시바는 2012년 점유율 17.2%였으나 애플 맥북에 들어간 제품의 품질 문제로 전량 리콜하면서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SSD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해 SSD 시장 규모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또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글로벌 SSD 시장 규모가 119억8300만달러로 지난해 91억1900만달러에서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SD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해 오는 2017년에는 203억4000만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SD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시장을 대체하면서 HDD 시장은 올해 256억4600만달러에서 연평균 5% 감소해 2017년 233억9800만달러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SSD는 얼리 어답터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값이 하락하며 HDD를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SSD 평균판매단가(ASP)는 2012년 182달러, 2013년 144달러, 2014년 130달러로 감소해 2017년에는 104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나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한 대용량 저장장치로 기존 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발열ㆍ데이터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데 가격까지 내리면서 시장 규모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기술력에서 시장 주도권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1테라바이트(TB) 미니 SSD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두 달 앞선 7월에는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을 개최해 세계 각국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SSD 시장 주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공은 SSD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2011년 HDD 사업을 시게이트에 매각한 후 SSD에 집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SSD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벨로를 인수하며 SSD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SSD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가 SSD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을 더욱 빠르게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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