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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중장년 1인가구, 이번엔 ‘플로깅’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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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장년 남성 1인가구
쿠킹클래스에서 골목청소와 걷기로

성북구 동선동 쓰담쓰담 플로깅’ 참여자와 봉사자가 힘찬 출발을 외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성북구 동선동 쓰담쓰담 플로깅’ 참여자와 봉사자가 힘찬 출발을 외치고 있다.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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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동선동 남자들’(요동남)이 이번에는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위해 모였다.


서울 성북구와 동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까지 1년 넘게 요동남 쿠킹클래스를 열어 중장년 남성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도왔는데 이달부터는 ‘동선동 쓰담쓰담 로깅’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요동남 쿠킹클래스가 자조모임이라면 ‘쓰담쓰담 플로깅’은 기존의 자조모임의 성격 외에도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까지 더한 진일보한 형태로 진화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쓰담쓰담 플로깅을 통해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동선동주민센터·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삼선새마을금고가 3자 협약을 통해 활동을 지원한다”며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삼선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장년 1인가구 남성들은 동선동지역사회협의체와 함께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1개월 동안 월 1회 동선동 상가 밀집 구역 일대 청소와 지역 명소 걷기 등 활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환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쓰담쓰담 플로깅’ 참여자 이모씨(67·남)는 “15개월 전 서툰 요리와 어색한 첫 만남으로 시작된 요동남이었으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며 “앞으로는 우리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명복 동선동장은 “봉사자와 참여자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함께 소통하고 지역에 공헌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게 돼 지역공동체의 힘을 느끼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회관계망이 강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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