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시설 투자가 집중된 소치가 "앞으로 러시아 남부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근거로 199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애틀랜타가 "올림픽 후 10년 사이 280개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을 가진 경제중심지가 됐다"고 말했다.
되레 EBRD는 대회 개최가 러시아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BRD는 보통 올림픽을 개최할 때 가장 큰 경제효과는 고용창출이지만, 현재 낮은 실업률을 보이는 러시아에서 "대규모 고용창출은 국내의 인건비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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