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및 장애인용 택시 점진적 확대…'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발표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은 지난 2008년 수립된 1차에 이은 것으로 2017년까지 서울시의 교통약자 관련 정책의 기본방향이 된다.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와 휠체어 승강장비를 갖춘 장애인 콜택시도 점차 확대한다. 장애인 전용택시는 이용자 가운데 휠체어를 타지 않는 비율이 40%인 점을 감안해 지난해 7월 처음 도입됐으며, 이 규모를 탄력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위치를 버스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통약자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전용단말기에 버스 노선을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기사에거 전달되는 것으로, 도착시간을 몰라 장시간 기다리거나 교통약자가 대기 중인 사실을 몰라 출발하는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올해부터는 실시간 저상버스 운행정보를 포함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장애인콜택시 이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서울 시내 301개 지하철역사 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내년부터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교통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관련 단체와 전문가,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기준적합성 심의의원회(가칭)'를 운영해 이에 대한 의견 수렴과 평가를 시행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와 스마트폰 보급 등 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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