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엔저 따른 韓수출기업 타격
③외국인 공백 대체 매수주체
④국내 기업 실적
⑤정부 거시경제활성화 정책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현우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3년 증시가 저물었다. 부침이 컸던 한해였다. 갑오년(甲午年) 새해에는 별다른 기복 없이 상승하기를 바라지만 여건은 녹록치 않다. 올해 증시를 쥐락펴락한 대외변수가 내년에도 결정적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월 이후도 문제다. 유동성 공급이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도 선진국 경기가 버텨줄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올해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는 상당부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부담 요인이다.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엔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수출 기업, 특히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업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선 폭 넓은 기업의 실적 호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전체 상장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달했기 때문이다.
◆내수 소비 개선…주식시대 올까?=정부의 거시경제활성화 정책이 새해 가계와 기업 경제를 촉진시킬지 여부도 중요하다. 민상일 흥국증권 센터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봄에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자산시장이 재편돼 주식시장에 돈이 들어올 수 있을 지 여부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미국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여부 ▲중국 경제 구조조정 방향성 ▲선진국 주도 경기회복 지속성 등도 올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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