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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들, 헤이글 美 국방장관 발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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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중 함정 간 충돌위기가 중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언론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중 군함간 충돌위기'의 배경을 묻는 말에 "중국의 이번 행동은 무익하고 무책임한 것이었다"며 "(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1일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헤이글 장관은 미군이 중국의 문 앞에서 말썽을 일으킨 건 생각도 하지 않고 되레 중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헤이글 장관의 갑작스러운 대중 공격은 미국 내 강경파와 아시아 동맹국을 의식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추가 설정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는 관습이 됐다"며 "이 때문에 미 해군은 공해와 영해, 남해와 카리브해도 구분하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중국 언론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당국은 원론적인 논평만 내놓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헤이글 장관의 발언을 평가해 달라'는 환구시보의 요청에 "중미 간 대화채널은 정상적이며 양국 군은 건강한 발전을 추구한다"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지난 18일에도 군함충돌 위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양국 국방부는 이미 서로 관련 사항을 통보했고 이 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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