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밀문서 공개 후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부시 전 대통령이 9·11 테러직후인 2001년 10월 '테러리스트 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추적을 위한 정보수집을 처음 재가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통화내역 수집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뒤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NSA가 각각 정보조회를 할 때마다 법원의 명령을 받도록 하는 등의 권고안을 담은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보고서를 참고해 다음 달 새로운 시스템을 공표할 예정이다.
블레어 전 국장은 2009년 정보공개 청구 소송 당시 법원에 낸 27쪽짜리 의견서에서 관련 정보가 공개되면 '테러리스트 추적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번 기밀문서 해제가 국가안보국의 감시활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백악관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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