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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봇 제조사 인수…'터미네이터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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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걷는 로봇'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지난 6개월 간 구글의 로봇 회사 인수는 이번이 8번째다.

구글이 '걷는 로봇'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지난 6개월 간 구글의 로봇 회사 인수는 이번이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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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구글이 '걷는 로봇'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지난 6개월간 구글의 로봇 회사 인수는 이번이 8번째다.

14일(현지시간) 구글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위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주로 군사 부문에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 고객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군수업체로 여겨지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다. 구글은 "군수업체가 되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현재 국방부와 맺은 계약들은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금까지 제조한 대표적인 작품은 ▲치타 로봇살쾡이 로봇펫맨 로봇빅독 로봇 등이다.

▲치타 로봇

▲치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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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살쾡이 로봇은 빠르게 달리는 능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치타 로봇은 시속 28마일(시속 45㎞)까지 달릴 수 있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회사 측에서는 자연재해 등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을 구조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방부 산하단체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만큼 폭발물 운반, 적 추격 등에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펫맨 로봇

▲펫맨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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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맨 로봇은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한다. 걸음걸이, 쪼그려 앉는 모습, 팔을 흔드는 로봇의 동작이 사람의 움직임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또 이 로봇은 사람처럼 열도 나고 심지어 땀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펫맨의 실험 영상을 보면 로봇이 위장복과 방독면을 쓰고 있어 사람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보행 시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거친 지형도 손발을 이용해 기어오를 수 있다.

▲빅독 로봇

▲빅독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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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독 로봇은 거친 지형 위를 자유자재로 걸을 수 있는 로봇이다. 머리 부위에 '무기'를 탑재해 마치 황소를 보는 듯하다. 사람이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 외에도 7m 이상의 벽이나 장애물을 순식간에 뛰어넘을 수 있는 군사용 '프리시전 어번 호퍼' 등을 제조했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로봇 분야의 사업 규모를 더 키우게 됐다. 안드로이드 창시자이자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앤디 루빈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초기 제품이 나오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마크 레이버트 박사가 설립했다.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1980년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보행 로봇 연구소를 설립한 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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