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상원은 10일(현지시간)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올해 여름 하원에서도 통과된 터라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서명만 거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우루과이 정부는 마리화나의 재배 및 판매, 사용을 합법화할 경우 정부의 통제하에 둘 수 있어 지하시장의 불법거래를 줄이고 마리화나 사용자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루과이 국민 대다수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다. 또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우루과이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마약 억제를 위한 국제협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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