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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금융상품 수신액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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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대비 41% 가량 증가…다양한 전용상품 인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들어 국내 주요 은행들의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 수신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급증해 수요가 늘어났고 다양한 전용 상품들도 많이 출시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외환ㆍ기업 등 5개 은행이 현재까지 판매한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의 누적수신잔액은 약 1746억원이다. 지난해 약 1241억원 대비 41% 가량 늘어났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KB웰컴통장'의 수신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만947좌, 3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9214좌, 118억원 보다 각각 3배 정도 증가했다. 기업은행이 2006년 7월부터 판매한 '코리안드림통장'도 지난해 말 8만3000여좌, 292억원에서 올해 9만4300여좌, 327억원으로 늘어났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 수신액은 20만5090좌, 1020억원이다. 작년 말 14만7947좌, 831억원 보다 증가했다. 외환은행 외국고객부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전용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2003년 말 60만명에서 올해 약 154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 중 외국인 취업자는 약 80만명 수준으로 관리자ㆍ전문직에 약 9만명(11.5%)이 종사하고 있는 등 소득수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올 들어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수신액도 함께 급증했다.
신한은행이 올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한 글로벌OK통장'의 수신액 지난 6일 기준으로 830좌, 9억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같은 시기 출시한 '우리포츈 급여통장과 정기예금'은 지난 6일까지 7003좌, 28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기존 판매하던 상품의 내용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올 들어 '아이러브코리아'와 '이지원 예ㆍ적금'을 각각 출시했다.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은 일선 영업점 등에서 관련 상품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해 올해부터 전용 예금 등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관련 금융상품의 수신액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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