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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 어렵구나 증권사 기부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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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3%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증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증권사의 기부금 규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63개 증권사의 기부금 지출액은 총 46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9억3900만원에 비해 5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금을 한푼도 지출하지 않은 증권사도 지난해 상반기 21개사에서 올 상반기 28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기부금은 각 증권사가 돈이나 물품을 자선단체,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고 영수증을 발급받은 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거래부진이 수수료 수익 급감으로 이어지면서 각 증권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러한 실적 부진이 기부금 지출 규모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전체 증권사의 순이익은 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이상 급감했다. 버는 돈이 크게 줄어 비용절감에 힘을 쏟으면서 기부금 지출까지 함께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작년 상반기 각각 12억원, 10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던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각각 7억7200만원, 3억1800만원으로 기부금 규모를 크게 줄였다. KB투자증권도 지난해 6억원 가까운 기부금 영수증을 끊었으나 올해는 1억600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반면 대우증권은 지난해보다 28% 이상 늘어난 9억2500만원의 기부금을 지출, 올 상반기 가장 기부금을 많이 낸 증권사가 됐다. 상반기 영업손실을 내고 순이익이 크게 줄었는데도 사회공헌 활동에 지난해보다 더 힘을 쏟은 것이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지난해보다 기부금 지출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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