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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심장이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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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사망 각국 지도자 반응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릫마디바(Madiba)릮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지도자들은 물론 문화계 인사들까지 한목소리로 애도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은 만델라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면서 그의 업적을 칭송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만델라라는 사표(師表)가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며 “내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타계 발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고귀한 존엄과 성취, 정의로운 거인이자 소박한 영감을 주는 지구상의 유일한 인물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전직 미 대통령들도 애도도 이어졌다. 만델라와 함께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릫앨더스 그룹릮 활동을 하기도 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를 위한 그의 위대한 열정이 억압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그는 위대한 도덕적 용기를 통해 그의 나라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하며 대통령 시절 만델라가 보여준 용서의 위대한 힘에 경의를 표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고 슬퍼한 뒤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면서 “역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정상들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과거 남아공을 통치했던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리 관저 앞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세계의 위대한 빛이 스러졌다”며 “넬슨 만델라는 우리 시대의 비범한 인물이자 신화였고 세계의 진정한 영웅이었다”고 추모했다.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도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 위인이 떠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메시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을 고무시키고 훌륭한 대의와 보편적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도자들도 만델라의 타계에 애도를 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국민화합을 중심에 두고 큰 성과를 거둔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만델라 선생은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이며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계 정립과 발전에 역사적인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우리가 꿈꾸던 기적, 인빅터스'에서 만델라 대통령으로 분했던 배우 모건 프리먼은 “오늘 세계는 지난 세기의 진정한 거인 하나를 잃었다”며 “그는 많은 이들의 성인이자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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