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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자 공격 가능성에 시리아 주변국 경계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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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반대 의사 재확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시리아 단독 공격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리아 변국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공격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영국과의 대화 이후 독자적인 시리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긴급성명에서 "미국은 자체 시간표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지상전을 배제한 제한적 공격이라는 전술을 예고했다.

중동 일간지 걸프뉴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시리아 주변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한 군소식통은 경계태세를 기존의 '5'에서 '2'로 상향 했다고 밝혔다. 최고 경계등급 직전의 상황이다. 따라 모든 군 장병의 휴가가 취소됐다.
이 소식통은 요르단과 터키, 이스라엘도 군 경계태세를 상향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화학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터키 정부 소식통은 최근 정부가 시리아 접경 인구 밀집지역에 가스 마스크를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00여명의 화학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도 사태 감시를 위해 접경 지역에 파견됐다.

이스라엘 역시 지난 28일 예비군 부분 소집령을 내렸다. 입영한 예비군들은 시리아와 접경 북부의 골란고원, 레바논과 접경지대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현장 실사를 한 유엔 조사단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떠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했다.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 분석을 마무리하는데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때까지 미국이 공격을 미루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국제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러시아 외교부의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를 벗어난 단독의 군사제재는 국제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유엔 조사팀의 결과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시리아에 대한 모든 결정은 유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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