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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사이버 세상 주소 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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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일본 내 각종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런데 인터넷 분야에서도 올림픽을 앞두고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정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내년에 도입 예정된 '.tokyo' 도메인이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지난 2011년 6월 기존 도메인이 포화상태라며 새 주소 체계의 도입을 위한 전세계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 정책을 발표하고 주소 신청을 받았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터넷 도메인과 주소를 관리하는 비영리기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를 대신하는 GMO인터넷이 내년부터 '.tokyo.로 끝나는 인터넷 최상위 도메인 주소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다른 나라 대도시들의 이름을 딴 주소도 신청을 받지만 기존 일본기업들이 신청할 수 있었던 '.jp' 주소와 달리 도쿄라는 지명이 들어간 '.tokyo' 주소는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탓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판이다.

GMO인터넷은 상표 등록이 된 제품과 서비스 등을 가진 기업을 우선으로 신청을 받은 이후 일반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동일 주소에 대한 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경매가 진행된다. 인지도가 높고 사용빈도가 높은 주소일수록 신청이 몰리고 관련 비용이 수직상승하는 구조다.

당장 수억원에 이르는 등록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일단 인지도 높은 주소를 확보할 경우 프리미엄이 크게 오를 수 있어 매매과정에서 더 높은 가치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현지 인터넷 업계에서는 검색이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 이동하는 일본 인터넷 사용자들의 경향을 고려할 때 직접 주소 입력을 많이 하는 영미권 국가에 비해 좋은 도메인을 차지하는 의미가 낮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긴자, 보험 등 널리 사용되는 일반 명사와 '.tokyo'의 결합은 상당한 신청자가 몰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쿄가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재 '.jp' 주소 등록자 중 도쿄 거주자의 비율이 4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보다는 '.tokyo' 주소의 경쟁률이 당연히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도메인을 관리하는 미국 ICANN에 내야하는 신청 수수료가 1 건당 약 1850만엔(약 2억242만원)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신청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만약 도메인 10개를 쓴다고 가정하면 기업입장에서는 20억원에 달하는 돈을 주소확보만을 위해 사용해야하는 셈이다.

GMO인터넷의 아다치 유스케 이사는 "'.tokyo. 주소는 첫해에만 10만건 정도의 신청이 예상된다"며 "'.tokyo' 주소를 확보한다면 올림픽 관련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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