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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때문에"…희비 엇갈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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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에서 TV 사업을 맡았던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장이 TV 사업 부진의 책임을 지고 고문역으로 물러난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시장 선도 성과에 높은 평가를 받아 관련 임직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열고 2014년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승진자는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 총 14명으로 지난해 16명 대비 2명이 줄었다.
승진자 대부분은 TV 사업과 관계된 임직원이다. 부사장 승진자인 황용기 TV사업부장은 TV용 패널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올해부터 TV 사업부를 맡았다.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 울트라HD TV에 이어 세계 최초 평면, 곡면 OLED TV를 내 놓으며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차수열 OLED 패널 그룹장은 올해 55인치 풀HD OLED TV용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데 이어 플라스틱 OLED 기술을 개발한 주역이다. OLED TV의 두 주인공이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전무, 상무 승진자 역시 대다수 TV 사업과 관계된 임직원들이 주를 이뤘다. 단기 실적이 아닌 시장 선도 성과를 기준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HE 사업본부 부진의 책임을 지고 권희원 사장이 고문역으로 물러났다. 지난 2011년 HE 사업본부를 맡은 지 2년만이다.

권 사장의 경질은 TV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한때 5% 이상을 웃돌던 TV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 아래로 하락했고 OLED TV로 시장 선도를 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위주의 혁신이었고 주력 제품인 LED TV 부문에서는 시장 선도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 사장의 빈자리는 하현희 ㈜LG 시너지 팀장이 맡는다. 하 신임 사장은 사업 실무와 경영 전략 등을 폭넓게 경험한 전략가 출신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자, 디스플레이 인사에서 볼 수 있듯이 LG그룹은 향후 시장 선도에 모든 경영의 잣대와 평가를 집중할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 앞을 내다 보는 안목으로 시장 선도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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