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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사장 "차세대TV, '정공법'으로 세계 1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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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 사업본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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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차세대TV의 두 가지 지류인 울트라HD(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하나로 더한 세계 최대 77인치 곡면 UHD OLED TV를 선보이며 차세대TV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권희원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TV와 UHD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차세대TV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제조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OLED TV의 조기 출시를 통해 세계 TV 시장 주도권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77인치 곡면 UHD OLED TV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크기 제품이다. 권 사장은 내년 초부터 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77인치 곡면 UHD OLED TV를 내 놓으며 4개월뒤 CES가 벌써 걱정이지만 이미 다 준비해 뒀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면서 "77인치 제품은 단순히 기술과시가 아닌 내년 초부터 실제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어느 TV 업체가 실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내년부터 OELD TV 가격이 적정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산규모를 늘리며 소비자들에게 OLED TV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권 사장은 "TV 가격은 UHD, OLED, LCD 모두 연계해서 움직인다"면서 "거기에 맞춰 적정 가격을 시장상황에 맞춰가고 가격을 내리기 보다는 양산 규모를 늘려 합리적인 가격대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소니는 일반 LCD를 곡면형으로 만들어 내 놓았다. LG전자는 OLED 외에는 곡면형 TV가 없는 상황이다. 권 사장은 경쟁사 'IFA 2013' 전시관을 돌아보며 "역시 기술을 선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권 사장은 "신제품에 대해 기술 시장을 주도 하는 것도 어려운 숙제지만 3~4년 정도 제품 기술력에서 선도하는 제품에 대한 정공법 없이는 세계 시장 1등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LG전자 뿐만 아니라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의 전 역량을 모아서 계속 1등하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OLED TV를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CIS,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UHD OLED TV는 내년 초 출시된다. 유통망도 확대한다. 백화점을 비롯한 고급 유통망은 물론 전국망을 갖춘 가전양판점 조기 입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UHD TV의 경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에서는 'S2R2' 전략을 중심으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 S2R2는 스마트TV 코텐츠를 ▲쉽게 검색(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맞춤형으로 추천 (Recommendation)받고 ▲녹화(Recording)하는 LG 스마트 TV의 핵심 경쟁력이다.

최근 TV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로우엔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TV 가격은 트렌드로 봐서는 5000 달러 미만 가격대가 돼야 많이 팔리는데 최근 84인치 UHD TV가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대부분 부호들에게 판매되고 실제 서민들은 5000 달러 미만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어 이 가격대에 맞춘 제품들을 별도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라인업과 가격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본 업체들의 부활에 대해서는 엔저로 영향이 크다며 생산성 확대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중국업체들이 UHD TV 시장에서 가격을 크게 낮추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하이엔드 제품으로 시장 이미지를 굳히고 보급형으로 나갈때는 빨리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UHD 시장에서 기업, 정부, 방송업체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자신 있지만 엔저가 장기화 되고 있어 우리 기업 입장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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