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매도 우려 속에도…"쇼트커버링 기대株 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매도 우려 속에도…"쇼트커버링 기대株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금융주 공매도 허용'에 따른 우려가 증권주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오히려 '공매도 덕'을 노리는 종목들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금융주를 제외하면 연말을 맞아 빌린 주식의 정도를 나타내는 대차거래 잔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에 대한 '쇼트커버링(재매입)' 효과가 기대돼서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42조3863억원 수준이었던 대차잔고는 전날 기준 40조7954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주가가 빠지면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공매도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가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대차잔고의 감소는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재매입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쇼트커버링이 많아지면 수급 면에서 매수 강해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상 연말에는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계절성이 나타난다. 기존에 설정된 공매도 포지션을 연말 결산에 맞춰 정리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대차한 주식은 원주인이 요구할 경우 3일 안에 되갚아야 하는데, 연말이 되면 의결권 때문에 주주명부 폐쇄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빌려간 주식을 되갚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쇼트커버링 수요는 이미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많이 본 종목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신규 대차보다 청산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대차잔고 감소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의 경우 대차잔고가 5% 이상인 종목 가운데 9~11월 3개월 동안 공매도 평균 매도가가 11월 말 주가보다 낮아 이익을 보고 있는 상위 20% 종목들이 12월 한 달간 7.4%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이 같은 쇼트커버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5일 기준 대차잔고가 5% 이상이고, 9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공매도 평균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아 공매도 포지션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20% 종목들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주는 HMM , 삼성E&A , GS건설 , 셀트리온 등이 있었다. 컴투스홀딩스 , 조이맥스, 위메이드 등 게임주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