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거꾸로'가는 경기도 문화정책…한글날 예산 30%↓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거꾸로'가는 경기도 문화정책…한글날 예산 30%↓
AD
원본보기 아이콘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문화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 한글날이 23년만에 다시 올해 국경일로 지정됐으나 경기도는 내년 한글날 기념행사 예산을 30%가량 삭감했다. 또 경기문화재단 산하 백남준아트센터 내년 행사비도 75%가량 깎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글날 기념행사 예산을 올해 7000만원에서 내년 5000만원으로 2000만원(29%) 줄였다. 도는 문화재단 산하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기획 등 행사비 예산도 올해 5억원에서 내년 1억3000만원으로 3억7000만원(75%)이나 삭감했다. 도는 내년 전체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25%가량 줄면서 어쩔 수 없이 삭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심노진 의원(새누리ㆍ용인4)은 "국가가 올해부터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재지정한 상황에서 내년 행사를 더 키우지는 못 할 망정 올해보다 30%가까이 예산을 줄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경기도 (문화정책이)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보다 국제적으로 더 알려진 분(백남준)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가 센터를 유치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지원책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특히 "내년 1억3000만원으로 백남준아트센터가 전시와 행사 등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예산이 없으면 홍보비라도 세워서 시민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외부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 등 다각도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문화관련 산하기관의 도 출연금이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한글날 행사는 추가 예산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