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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등록금 상승세 꺾였지만 빚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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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대학 등록금 인상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덩달아 정부 보조금도 줄어 학생들이 여전히 무거운 빚 부담을 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교육단체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미국 전역 4년제 공립 대학 등록금은 전년 대비 2.9% 오르는데 그쳐 2년 연속 상승률이 낮아졌다. 1976년 이후 등록금 상승률이 가장 낮다. 사립대학 등록금도 3.8% 오르는데 그쳤다.
학비, 기숙사 등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평균은 공립대학의 경우 220달러 오른 1만2620달러, 사립대학은 700달러 인상된 2만3290달러로 집계됐다.

칼리지보드의 샌디 바움 이코노미스트는 "대학 등록금이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인상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들이 앞 다퉈 등록금 인상을 자제한 것은 여론과 오바마 정부의 압박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나 대학 등록금 상승세가 꺾인 대신 정부의 학비 보조금도 덩달아 줄어든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받는 정부 지원 학자금은 현재 1인당 6646달러 수준으로 5년 전 9111달러 보다 크게 줄었다.

이렇다 보니 학비 부담 때문에 학생들이 짊어진 부채 규모는 1조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4년제 공립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57%가 평균 2만5000달러의 학자금 부채를 짊어지고 있으며 사립대 졸업생은 65%가 평균 2만9900달러의 빚이 있다.

빚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도 6년 연속 상승중이다. 현재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 꼴로 학자금 전체 상환기간의 첫 2년 동안 학자금을 갚지 못해 디폴트 상황에 처해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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