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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꿰찬 '루이까또즈', 해외서 폭풍성장 '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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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까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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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매스티지 핸드백 시장의 '양대산맥'인 루이까또즈와 MCM이 국내외 사업에서 서로 다른 성적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브랜드는 태생이 유럽이지만 국내 기업에 인수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까또즈는 지난달 처음으로 MCM을 제치고 국내 매스티지 핸드백 브랜드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루이까또즈는 MCM과 동시 입점된 롯데와 신세계 등 전국 백화점 66개 지점에서 지난달 매출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MCM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물러났다. 이어 닥스(98억원), 메트로시티(66억원) 순이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는 2006년 태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브랜드로 인수 후 사업의 중심을 국내로 옮겨 8년간 국내 사업 확장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루이까또즈는 국내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루이까또즈는 매출 증가요인으로 로고 디자인을 줄이고 단순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마케팅 효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형성한 점을 꼽았다. 특히 올해 출시한 툴르즈 라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툴르즈 라인은 드라마 '내딸 서영이'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배우 이보영이 착용, 주문량이 폭주해 재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은 앞뒷면이 비대칭인 독특한 디자인과 활용도 높은 2가지 형태의 가죽과 크로스 스트랩이 특징이다. 안감에는 루이까또즈의 모노그램 패턴을 입혔으며 종류도 토트백과 미니 크로스백 등으로 다양하게 내놔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핸드백 시장이 침체기 속에서도 루이까또즈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매출 2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까또즈의 국내 시장 1위는 MCM이 국내보다 해외에 주력하면서 얻은 반사이익으로도 해석된다.

2005년 독일 패션 브랜드였던 MCM을 인수한 성주그룹은 초반에는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신경썼다면 지금은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MCM에 대한 선호도는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

MCM은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3년간 유럽시장에서만 매출이 약 70% 신장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MCM은 글로벌 유통망도 발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 입점에 이어 올해 스위스 취리히,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베이징 사이텍 플라자,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두바이 등 전 세계 30개국에 270여개의 매장이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 관광객들 덕분에 백화점보다 면세점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9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서 MCM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최근 제주도로 크루즈 관광을 오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7∼9월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98% 신장했다.

김성주 회장은 "3∼4년 이내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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