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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위안화 거래 113% 증가..런던, 새로운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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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런던이 중국 통화인 위안화 거래의 급증으로 새로운 역외 위안화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결제기관인 스위프트(Swift)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밖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거래의 62%는 영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만 해도 54% 수준이었다. 런던에서 하루 동안 거래되는 위안화 규모는 50억달러로 지난해 25억달러의 두 배로 늘었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국가별 세계 위안화 거래 비중은 영국이 62%로 1위에 올라 있으며 그 뒤를 미국(15%), 프랑스(10%), 싱가포르(8%), 스위스(5%)가 잇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위안화의 거래 규모는 올해 현재까지 113%나 증가했으며 스웨덴 크로나화와 한국의 원화, 러시아의 루블화를 제쳤다. 위안화 거래 규모는 미 달러나 유로화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주목할 만 하다.

전 세계적으로 위안화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은 중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 실현이 한 발 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HSBC은행의 주 왕 외환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위안화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규제 완화, 런던 같은 새로운 역외 위안화 시장의 성장, 새로운 수요 창출 등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를 헷징(위험 회피) 목적으로 사용하는 헤지펀드,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요즘에는 각국 중앙은행 뿐 아니라 은행 고객들도 위안화 기반 금융상품에 매우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세계 각국의 위안화 거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T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의 부상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 통화는 홍콩달러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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