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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서울 홍릉 숲 단풍달력’ 만들어 공개…45개 나무종류별 단풍일 표시, 10월 하순 절정이룰 듯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숲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올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날은 언제일까. 이에 대한 답을 국립산림과학원이 알려주고 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가을철 시기별로 단풍을 골라 볼 수 있는 ‘2013년 홍릉 숲 단풍달력’을 선보여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거나 가뭄이 이어지는 등 이상기상 현상이 없는 한 올해는 좋은 단풍을 기대해도 좋다는 게 산림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9년부터 만들어온 ‘홍릉 숲 단풍달력’은 홍릉 숲 안에 있는 단풍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 단풍이 드는 45개 나무종류를 대상으로 9월부터 매일 단풍비율(%)을 모니터링 해 수종별 단풍개시일자를 나타낸 달력이다.

올해 홍릉 숲 단풍은 지난 7일부터 은단풍나무, 꽃단풍, 조일단풍, 삼손단풍 등 여러 단풍나무수종들이 물드는 것을 시작으로 신나무, 백합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에까지 이어져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나무종류별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은단풍, 신나무, 조일단풍, 삼손단풍, 세열단풍 등 단풍나무 수종은 40일 이상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수종은 20일 안팎으로 다르다. 단풍기간이 가장 짧은 고로쇠나무와 쇠물푸레나무는 10일쯤만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은 색소종류, 함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단풍나무, 신나무, 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복자기 등은 붉은색, 아까시나무, 피나무, 호도나무, 튜립나무, 생강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은 노란색을 띤다.

단풍나무과(科)의 고로쇠와 우산고로쇠는 맑은 갈색을 나타낸다. 또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나 너도밤나무의 단풍은 노란갈색(Tannin 성분)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선희 박사는 “올해는 평년과 같은 수준의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기온은 높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점쳐져 단풍이 보기 좋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을철 날씨는 메마르고 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가을철 산불조심을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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