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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세계 최초 LNG선 육상 건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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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을 육상건조장에서 플로팅독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LNG선을 육상건조장에서 플로팅독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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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바다에 띄우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비교적 선가가 싼 유조선이나 벌커, 컨테이너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건조한 조선사는 많았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LNG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건조한 곳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5일 하경진 대표이사와 선주사인 노르웨이 골라(GOLAR)사
의 사이트매니저 젠센 씨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LNG선 육상 건조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선박을 바다에 띄우는 작업(진수)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LNG선은 16만2000CBM급으로, 우리나라 하루 가스 소비량의 10%를 운반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축구장 두 개 보다 큰 길이 289m, 폭 45.6m, 깊이 26m로 순수 무게만 3만4000여t에 달한다.

진수식이 열렸던 5일 현대삼호중공업은 가장 어려운 공사기간인 LNG선을 육상건조장으로부터 해상에서 설치된 플로팅 독까지 이동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육상건조장의 레일 위로 유압식 이동장치를 이용, 선박을 통째로 들어올려 플로팅 독까지 350m가량 이동시킨 데 성공했다.
6일 해상에 설치된 플로팅 독을 잠수시켜 선박을 바다에 띄우는 진수를 수행했다. 이후 안벽에 남은 배관과 전선 설치 등 일부 의장과 도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 차례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7월 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8년 5월 육상건조장을 조성한 이래 지금까지 5년 동안 연 10척, 총 5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안정성에 대한 면밀한 기술적 검토를 거쳐 이번에 LNG선까지 육상건조를 진행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수주잔량 총 12척 중 이번 호선을 시작으로 10척을 육상에서 연속 건조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매출과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며, “상상력과 도전으로 이룬 혁신이 불황을 넘는 열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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