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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셧다운, 총기사건 악재...다우 1만5000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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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 미 백악관과 의회 주변에서의 총격 사건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6.66포인트( 0.90%) 하락한 1만4996.4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0.68포인트 ( 1.07%) 떨어진 3774.3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15.21포인트 (0.90 %) 하락한 1678.6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증시는 개장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가 미 정치권의 협상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셧다운의 장기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이와함께 오는 17일 중순까지 마무리돼야할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붙잡았다.
이때문에 다우 지수는 오후 한때 1%가 넘는 15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쯤 뉴욕타임스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동료 의원들에게 채무 한도 증액 방안은 표결에 부쳐 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직면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 다소 반전됐다.

이후 다우 지수는 다시 급반등, 하락폭을 상당히 줄여나갔다.

하지만 잠시 뒤 워싱턴 DC 백악관과 의회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들은 다시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이 부채 한도를 올리는 데 실패할 경우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을 통해 "(미국)정부의 셧다운도 좋지 않지만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한다면 훨씬 더 상황이 나빠지고 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매우 중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부채 한도를 올리지 못해 발생할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황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채무불이행에 따른 "신용시장 동결과 달러 가치 추락, 금리 급등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는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는 결국 2008년 경기후퇴보다 더 나쁜 결과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폭 증가는 했으나 시장에서 예상했던 31만4000건보다는 낮은 수치다.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5000건으로, 전주 30만8750건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92만5000건을 기록, 전주 282만1000건에서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281만건도 웃돌았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8월의 58.6과 시장 예상치 57.0을 모두 밑돈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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