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현재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여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모이니한 CEO가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누가 될 것으로 보느냐 ’는 질문에 대해 “버냉키 의장이 (한번 더) 연임해 의장직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버핏은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공포가 지배했던 지난 5년전부터 그가 맡은 일을 아주 잘 해왔다”며 그에 대한 신뢰와 찬사를 보냈다.
모이니한 CEO가 다시 `버냉키를 제외하면 누가 차선(次善)인가`라고 물었을 때도 버핏은 단호하게 “ (버냉키 이외에 차선은) 없다”고 답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지명전 포기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재닛 옐런 FRB 부의장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며 언급을 피했다.
버핏은 이밖에 “양적완화 조치가 버냉키 의장이 바라는 만큼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 FRB가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미국 경제는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상당 기간 더딘 경기 회복세를 목격해야할 지 모른다”고 전망한 뒤 “개인적으로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 버핏은 “지금 주가가 어느 정도로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 대상을 찾는데 상당히 힘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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