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상반기에는 정책 틀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경기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로드맵에는 추상적 문구가 아니라 미세한 수치 하나하나까지 포함된다.
일자리 창출은 지난 6월 발표된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을 더욱 세분화해 현실화 시키는데 집중된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볼 수 있도록 정밀하게 마련한다는 것이다. 6월 발표된 일자리 로드맵에서는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일하는 방식·근로시간 개혁 ▲여성·청년 고용 확대 ▲일자리 통한 사회적 책임·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률은 64.2%였다. 올해 64.6%로 끌어올리고 2015년 66.9%, 2017년 7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이후 우리나라 고용률은 63~64%대로 10년 동안 변함이 없었다.
기재부는 정책조정국과 장기전략국이 중심이 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5년 실행 계획을 마련중이다. 정책조정국은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장기전략국은 시간제 등 일자리 전반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부처간 실시간 협업 회의는 기재부 추경호 1차관이 주재하는 '고용률 70% 달성 추진현황 TF'를 통해 2주에 한 번씩 진행된다. 이 TF에는 고용부, 복지부 등 일자리와 관련된 부처 차관은 물론 실무국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