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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외면한 재형저축..삼성생명, 고작 18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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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경쟁력 없어 판매 부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대표적 서민 재테크 금융상품인 재산형성(재형)저축이 은행권은 물론 보험업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부분 보험사가 재형저축 상품 판매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출시된 상품은 한 달간 고작 20건을 밑돌았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최근 한 달 간 판매한 재형저축보험 판매건수는 18건에 불과했다. 보험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경우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수만건의 계약이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성적표는 초라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장성이 크지 않아 어느 정도 (부진을)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품출시도 지지부진하다. 은행권에서 지난 3월부터 재형저축상품을 출시한데 반해 보험사들 가운데 지금까지 재형저축 상품 출시한 보험사는 삼성생명 단 한곳에 불과하다. 생보업계 2위인 한화생명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험사 재형저축이 외면받는 이유는 금리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사업비를 감안할 때 연 5% 이상 이자를 줘야 판매가 가능할 텐데 지금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저축성보험도 있어 7년을 부어야 하는 재형저축상품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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