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속절없이 하락하는 집값과 달리 땅값 상승세는 금융위기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토지거래량은 2008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전국 땅값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수도권은 0.09%, 지방은 0.13%씩 상승했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였다. 전국적으로 지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주택 개발사업 등이 진행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0.15%), 공업지역(0.13%)은 5월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계획관리지역(0.14%), 주거지역(0.11%) 등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농림지역(-0.04%)은 하락했다.
6월 전체 토지거래량은 24만5525필지, 1억5957만6000㎡다. 필지수 기준으로 지난 2008년 4월(24만8100 필지) 이후 6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16만2801필지, 1억7396만7000㎡) 보다는 필지수 50.8% 증가, 면적 8.3%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 13.4% 증가, 면적 6.0% 감소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7만2546필지, 1억4475만3000㎡로 지난해 6월 대비 필지수 3.9% 감소, 면적은 12.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 13.2% 감소, 면적 8.4% 감소했다. 순수토지는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토지만으로 거래되는 토지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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