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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몰사고 "문자 보내도 답장 없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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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구로고대병원을 찾았다. 박 시장이 울먹이는 한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구로고대병원을 찾았다. 박 시장이 울먹이는 한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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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5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로 사망한 김철득(52) 씨의 딸이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경향신문은 16일 김씨의 딸 김모(23) 씨가 아버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철득 씨는 딸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냈던 15일 오후 7시39분 당시 이미 실종된 상태였다.
평소 부산에 거주하던 김씨의 딸은 "나는 복지관 선생님이랑 밥먹으러 나왔어용♥♥" 등 다정한 문자로 아버지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려왔다.

사고 당일에도 "아빠♥서울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라며 장마철에 작업을 나간 아버지를 걱정했다. 사고 당일 부산에서 급히 상경한 김씨의 딸은 "아빠에게 카톡으로 '아빠 덥지 않아요?'라고 보내면 '우리 딸이 에어컨'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다정한 분이셨다"며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17일 밤 11시45분께 시신 3구를 마지막으로 찾아 실종자 6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박 시장은 "보상이나 합의문제는 시행사와 시공사 유족 간의 문제이긴 하지만 서울시도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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