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 상수도 배관공사 도중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실종됐던 6명 근로자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7일 밤 11시45분께 시신 3구를 마지막으로 찾아 실종자 6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수평관로 입구에서 600~7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실종자 시신 1구를 시작으로, 오후 10시40분께에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근식 동작소방서 예방과장은 "처음에는 수중펌프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부유물도 많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차 저수량이 적어지면서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수색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안전사고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마지막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양된 시신들은 모두 유족들의 뜻에 따라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고대구로병원으로 옮겨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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