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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에 빠른 경제 개혁 촉구.."성장률 4%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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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빠른 속도의 경제 개혁을 주문했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중국의 성장률은 가파르게 떨어져 5년 후 4% 수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 경제에 대한 '연간평가보고서'에서 "경제 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에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정부, 은행, 기업들 모두 성장 불균형으로 인한 피로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은 투자와 신용증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성장 모델을 버리고 새 모델로 전환하는 경제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지금의 성장 모델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3월에 취임한 중국의 새 지도부가 주구장창 '개혁'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혁은 이뤄진 게 없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경제성장에서 소비가 투자 보다 큰 기여를 하기도 했지만, 2012년 말 경기부양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분위기는 투자가 소비를 압도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경제 성장의 무게가 소비 쪽으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부채에 대해서도 경고장을 날렸다. 실질적인 중국 정부의 부채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75%, 7.7%로 제시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가 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2018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지금의 절반 수준인 4%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IMF의 분석이다. 또 1인당 GDP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위안화가 달러 대비 여전히 5~10%가량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중국이 빠른 속도로 위안화 절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3년 사이에 이 수준으로 절상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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