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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은행 수익성 악화 “몸집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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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 악화로 점포 축소
시중 은행 올해 18~30개 점포 폐쇄
점포 축소로 인력 구조조성 가능성 ↑
HSBC 국내 소매금융 철수, 명예퇴직 실시
상·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도 축소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앵커 - 최근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에 또 한 차례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들이 몸집을 또 줄이겠다고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 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들 수익은 지난해 대비 44.9% 감소했습니다. 2분기 또한 은행들은 실적 압박에 시달렸는데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STX 사태를 포함한 조선ㆍ해운 업종 위기로 거액의 부실 여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행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는 폐쇄하고 중복되는 점포를 통폐합해 비용을 줄여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점포를 축소하는 은행은 어디인가요?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달까지 서울에 있는 점포 3개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씨티은행은 올 초에도 15개의 점포를 없앴는데요.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에도 15개의 점포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총 15개의 점포를 줄였는데요. 연말까지 5개를 추가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적자를 내고 있거나 수익률이 낮은 점포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약 30개의 점포를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에 14곳의 점포를 줄였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렇게 점포를 줄이면 그만큼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높을 텐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은행들이 점포를 줄이면서 인력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명예퇴직을 통해 약 200명의 직원을 내보냈는데요. 올 연말까지 점포를 23개 줄일 예정이어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HSBC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한국에서 소매금융을 철수하기로 했다. 10개의 지점을 폐쇄하고 해당 부서 직원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합니다.

앵커 - 그렇군요. 몸집 축소가 현재 있는 점포,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기도 하지만 함께 일할 사람을 신규로 뽑는 것에도 적용이 되었죠?

기자 - 네. 지난 상반기에는 예년에 비해 신규 채용도 많이 줄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400명을 신규채용 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230명으로 절반가량 줄였습니다. 외환은행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222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계약직을 포함해 400여명을 상반기에 뽑았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200여명으로 줄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 채용 규모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작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채용도 200여명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신한·국민·농협·우리·외환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47% 감소했습니다.

앵커 - 얼른 경기가 좋아져 매서운 칼바람이 아닌 따뜻한 바람이 금융권에 불기를 기대해봅니다.


※본 기사는 7월16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데스크>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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