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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떨고있니?" 유럽車 진격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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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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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임철영 기자]올 하반기 수입차 브랜드들의 파상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각사 대표모델 격인 '선수'들의 투입이 잇따라 예정된 데다, 유럽 브랜드들의 경우 이달부터 수입차 관세인하로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졌다.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전 예약에 돌입하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아우디 SQ5, 재규어 F타입 등 수입차 30여종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폭스바겐은 이날부터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골프 7세대의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국내에는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골프 2.0 TDI 블루모션' 2개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지난달 '더 뉴 E클래스'를 공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소형차 A클래스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0월 께 플래그십세단 S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8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뉴 E클래스의 대항마로 9월 께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아우디 역시 올 여름에 Q5의 고성능 차종 SQ5를 출시하고, 연말 께 세단형 A3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차를 포함한 유럽브랜드의 경우 이달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3차 관세 인하분을 반영해 추가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M클래스를 제외한 모델들을 대상으로 최저 30만원부터 340만원까지 평균 1%의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폭스바겐은 유럽산 자동차의 가격을 최대 180만원 낮췄다. 페이톤은 180만원, 티구안은 최대 50만원, 폭스바겐 CC(2.0TDI BMT R라인)와 시로코R(2.0 TSI)은 각각 70만원 인하된다.

 업계 1위 BMW 역시 지난달 5시리즈 이상 모델을 최대 120만원까지 가격을 낮춘데 이어 미국에서 생산되는 X시리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하향조정한다.

 독일계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관세가 완전히 철폐 되면 유럽산 수입차의 가격은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외부 가격인하 효과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非) 독일계 신차도 연이어 출격한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 브랜드는 최근 가격할인 공세에 신차 효과까지 더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아발론을, 닛산은 주크와 패스파인더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수입차 공세에 국산차의 고민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예정된 국산브랜드 신차는 상대적으로 수부터 적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풀체인지 모델, 르노삼성 QM3 정도다. 기아 신형 쏘울, K3 쿠페와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한국GM의 전기차 스파크 EV 등도 하반기 출시된다.

 내년부터 유럽산 수입차의 관세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도 부담이다. 유럽산 고급차의 가격이 인하되며 국산차 최고급 모델의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최고급 모델의 경우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달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12%대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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