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유엔난민기구(UNHCR)는 2012년 현재 전쟁 등으로 고향은 물론 조국에서 쫓겨난 난민은 전세계적으로 4520만명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대표는 "4.1초마다 한 사람씩 난민이 생겨난다. 당신 눈을 한번 떴다 감을 때 난민 한 명이 방생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민의 55%가 아프간과 소말리아, 이라크, 수단, 시리아 출신 난민들"이라며 "아프간은 지난 32년간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으로 이곳에서 4명 중 1명은 난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은 2012년 말 65만명에서 현재 16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UNHCR은 올해 말이면 그 수가 3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했다.
구테레스는 대표는 "개발도상국들이 전세계 난민의 87%를 보호해주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의 70%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는데, 이들 대부분이 아프간 난민들이다. 이어 이란이 86만8200명을, 독일이 58만9700명의 난민을 각각 받아들였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