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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 SFTS 감염 두 번째 환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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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환자는 제주도에 거주하던 A(73)씨로 의료기관이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신고했었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 환자 역학조사를 한 결과 SFTS 두 번째 확진 사례로 판정났다.

A씨는 과수원과 농장을 운영하며 평소 진드기에 자주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의 증상이 발생했으며 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16일 패혈성쇼크로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지난 21일 강원 춘천에 거주하던 B(63)씨를 첫 번째 환자로 보고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7월 3~4차례에 걸쳐 텃밭에서 작업을 하다 목 뒤 부분에 벌레에 물렸었다. 8월 3일 발열과 설사,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9일 만인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당시에는 원인 불명의 열성질환 사망 사례로 판단했으나 병원 측이 보관하던 검체로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한 결과 첫 확진 사례로 결론났다.
SFTS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이래 2011~2012년까지 총 2047건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보건당국에 보고된 SFTS 바이러스 치사율은 6%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15건이 확인됐고 이중 8명이 사망했다.

SFTS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풀숲 등에 분포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해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데, 중증으로 발전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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