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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서도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증상 환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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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살 여성, 야외에서 일하다 벌레에 물려…입원 뒤 백혈구와 혈소판 줄어, 전국으로 번지는 분위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홍성군에서도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나왔다. 하루 전 충북 충주시에서 의심환자가 생긴 뒤 충남에서도 나타난 것.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서 첫 SFTS 의심환자 확진 후 22일 홍성에 사는 77살 여성이 비슷한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발열, 구토, 설사증세를 보여 고려대 구로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2~3일 전 야외에서 일을 하다 벌레에 물렸다고 진술했다. 병원에서 백혈구와 혈소판이 줄어드는 등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 의심증상이 나타나 22일 밤 충남도에 신고했다.

SFTS는 ‘살인진드기’로도 불리는 작은소 참진드기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며 치사율이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이다.

주증상은 38℃ 이상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혈소판 및 백혈구감소 등이 나타난다.
중국에선 2000년대에 환자가 생겨 2011년에 병원균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2047명의 감염보고가 있었으며 사망률은 10~30%로 나타났다.

일본은 올 1월부터 생겨 현재 1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국내에선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의심환자 1명이 숨진 뒤 의심사례는 서울, 부산, 대구, 전북, 제주 등지에서 나타났다. 과거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들을 방역당국이 역추적한 결과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숨진 63살 여성에게서 SFTS가 나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때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어 피부가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야외활동 뒤엔 옷을 벗어 털고 반드시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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