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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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어닝쇼크로 고전하던 건설주가 4대강 공사비리 수사라는 '악재'를 만났다. 최근 주택거래량 증가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반등세가 확산되던 건설주가 또 다시 암초에 부딪혀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4대강 비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주가하락은 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16일 종가기준 건설업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93% 하락한 141.2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오랜만에 1980선을 넘어서며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지만 건설업종과 소형업종, 의약품업종, 통신업종이 함께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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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날보다 0.65% 하락한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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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각각 0.59%와 1.12% 하락했다. 이 밖에 삼환기업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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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도 내렸다. 전날 검찰이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 비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단행했으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비했다. 오히려 건설업종 주가를 크게 떨어뜨린 곳은 압수수색 대상 여부와 관계없는 업체들이었다. 그동안 상한가를 주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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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13%떨어졌고, 벽산건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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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각 10.65%, 7.98% 하락했다.
올해 들어 건설업종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해외 프로젝트 손실에 대한 우려로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국내 건설사들이 금융위기 이후 해외 수주에 적극 뛰어들었으나 중동지역 수주 경쟁이 불붙으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9~2011년 적은 마진으로 따낸 공사들의 원가율이 치솟으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의 조사를 했던 만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워낙 악화돼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4대강 공사비리는 워낙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라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전체적인 실적 가시성 회복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체 건설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하고 있는 곳을 위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압수수색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담합 과징금이 부과된 현대건설, 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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