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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이 끌고 구리가 밀고…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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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부문 증설 투자로 매출 증가 기대
구리가격 상승으로 신동부문 수익성 개선

풍산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구리 가격 상승과 함께 풍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으나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풍산 주가는 올해 들어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 남짓 올랐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15%에서 17.9%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전날 주가는 6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08년 7월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다.

풍산은 2008년 풍산홀딩스로부터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신동사업과 방위사업을 하고 있다. 신동 및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8%, 32%를 기록했다. 전기동과 관련해 스크랩, 아연, 니켈 등을 주 원재료로 투입해 주조→열간압연·냉간압연→후가공·포장에 이르는 신동제품 관련 일관 공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방산부문은 소구경에서부터 대구경까지 각종 군용 탄약 생산과 스포츠용 탄약, 추진화약 및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풍산, 방산이 끌고 구리가 밀고…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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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구리 광산업체가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고 지난 3월에는 중국 구리 제련업계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며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모두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 가격의 우호적인 흐름을 예상한다"며 "구리 가격 흐름은 사업 구조상 풍산 신동 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장중 t당 1만31.50달러에 거래됐다.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섰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가격이 단기 급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망세로 숨을 고를 수 있다"면서도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공급부족' 전망이 유지되는 한 구리 가격 목표는 t당 1만1000달러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신동사업부문과 함께 방산 부문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풍산은 155mm 포탄을 최대 가동률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방산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4분기에 155mm 포탄 생산능력 확대하기로 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80억원을 들여 155mm 포탄 생산능력을 두배 늘릴 계획"이라며 "방산 수출의 구조적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 방산부문 신규사업은 정부의 군 전력 증강계획에 맞춰 진행한다. 최근 155mm 사거리연장탄을 개발했고 22개 신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풍산이 올해 매출액 4조262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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