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종합연구소가 동남아시아(ASEAN) 5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각국에서 사업을 벌이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노무라는 나라별 식품구매시의 습관을 조사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TV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상품을 인지하게 되는 곳'과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곳'(복수응답)으로 TV와 라디오를 압도적(74.6%,52.4%)으로 꼽았다.
태국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 '실제 매장'라는 응답이 각각 84.2%, 72%로 가장 많았다. 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옥외광고 및 도로 광고가 물건 구입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에 대한 나라별 소비자들의 반응도 달랐다. 인도네시아인들은 가격에 민감한 반면 미얀마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을 개의치 않았다.
인도네시아인들의 81.2%는 '싸고 경제적인 물건을 주로 산다'고 답한 반면 미얀마인들은 38.8%만 '싼 물건을 주로 산다"고 답했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장 영향을 주는 나라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들은 일본을, 태국은 한국을 꼽았다. 미얀마와 베트남은 중국이라고 응답했다.
노무라는 나라마다 다른 소비자들의 행동패턴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야 동남아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2년 8월~12월 동남아시아 5개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의 각 도시별로 소득 상위 50%내의 17~59세 성인 4154명을 대상으로실시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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