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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망자 1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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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신 100여구 추가수습...정부는 804명 공식 확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의류공장 붕괴 사고 희생자가 1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다른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소방당국은 8일(현지시간) 밤 수도 다카의 미르푸르대학 인근 건물 ‘둥하이 스웨터’ 공장에서 불이나 사망자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1층 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순식간에 다른 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건물 9층에서 회의를 하던 공장주 등 공장 관계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라나 플라자 공장붕괴로 방글라데시 정부가 의류공장 안전점검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정부 정책에 허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다카 외곽 사바르 의류공단 내 라나플라자 건물 붕괴로 숨진 사람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전날 사망자가 804명이라고 확인했는데 하루만에 시신 100여구가 수습돼 이번 공장 붕괴에 따른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사망자 숫자를 978명이라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실종자 숫자는 파악조차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 등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건물에 4000명 가까이 일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2500여명으로 대부분이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시신 100구가량은 부패 정도가 심해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인근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안치소에 보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시 안치소에 있는 시신은 곧 병원으로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압둘 라티프 시디크 방글라데시 섬유장관은 지난 8일 다카 의류공장 16곳과 치타공의 2곳이 문을 닫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안전 조치에 따라 추가로 폐쇄되는 공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폐쇄한 공장 가운데는 월마트와 시어스홀딩스에 의류를 공급하는 방글라데시 최대 의류업체 나사그룹 소유 공장 세곳도 포함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나사그룹은 방글라데시에 모두 33개의 공장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2억1500만 달러어치의 의류를 수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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