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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中시장 잡아라"..다양한 접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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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중국 수출입 기업을 위한 특화 상품을 내놓고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중국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전용 위안화 보통예금을 출시했다. 중국과의 무역 거래 시 위안화(CNY) 결제가 확대됨에 따라 출시된 이 상품은 중국과의 수출입 거래가 활발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농협은행은 국내 기업들이 위안화를 보통예금에 예치 후 무역 거래 결제 시 지급할 수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환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금리는 연 0.01%(세전)며, 가입금액이나 기간에 제한이 없으나 위안화 현찰 입지급 거래는 할 수 없다.

우리은행은 현재 중국 지역에 상해지점 한 곳과 중국 현지법인 소속의 15개 점포 등 총 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원화결제 허브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네트워크 확대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지역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긴급 구호금으로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을 민간구호단체인 '중국푸빈(扶貧) 기금회'에 전달한 것.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쓰촨성은 현재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며 중국전역에서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도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재난 성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008년도 대지진 때도 신속하게 100만 위안을 중국 적십자 측에 전달했고, 이후 매년 우리은행 미술대회에 쓰촨성 어린이 10여명을 초청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6일 본점에서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성공적인 유학생활 및 국내 기업 취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우대 서비스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4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내일로, 기차로'의 저자인 권다현 작가의 한국 기차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고 외환은행,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기업에 취업한 중국인 선배들과 해당 기업 인사담당자의 취업 특강이 이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간접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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