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5조7206억원, 영업이익 408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3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3640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석유화학 성수기 기간 동안 주력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개선효과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며 "IT소재 부문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지 및 편광판 등 주력제품 판매량이 5~10% 정도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3672억원으로, 전분기 3235억원 대비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IT소재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전분기 854억원 대비 회복이 전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시작된 성수기 효과로 인해 편광판 및 2차전지 판매여건이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고수익이 담보된 ITO필름, 리튬폴리머전지, 3D 리타더, 편광판 증설이 집중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의 IT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은 IT관련 화학소재 회복의 중요한 단초"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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