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메를란 유튜브 동영상 "보수적 옷차림 무슬림 여성 칭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형제 중 체포 과정에서 숨진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최근 3~4년간 점점 급진적이 됐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전했다. 하지만 이슬람 테러단체인 국제 지하드 조직과 연결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타메를란과 가족들의 소셜계정을 분석했다. 타메를란은 지난해 러시아를 장기 방문한 이후 유트브에 다수의 동영상을 올렸다.
타메를란의 유튜브 채널에는 러시아 북부 자치국의 이슬람 조직 중 두 명의 군사지도자의 이름이 될 수 있는 'muazseyfullah'라는 주소를 갖고있다. 'seyfullah'는 '알라의 맹세'로 변역될 수도 있다.
타멜를란의 동영상 중 하나는 자신의 믿음과 무슬림으로서 목욕세례와 기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또 따른 동영상에는 기도하고 보수적인 옷차림의 무슬림 여자를 칭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미국 정보당국은 타메를란이 이들 조직과 연결돼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CNN이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타메를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활동에서 캅카스 이슬람 조직과 연결된 다수의 컴퓨터를 갖고있는 만큼 이 조직으로부터 "실행 계획"을 받았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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