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이란 남동부의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2㎞였다. 이는 지난주 6.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으로 이는 1978년 9월 16일 동부 사막 마을 타바스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수준으로 근 3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진 규모가 컸기 때문에 인접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바레인, 카타르, 인도 뉴델리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피해 지역의 한 주민은 "진동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지진은 주민 대부분이 집에 머물거나 낮잠을 잘 때 일어났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한편 이란 항구도시 부셰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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