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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연구병원 시대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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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생명연구센터 개소…산학연 협력 신약개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에비슨생명연구센터(ABMRC)를 토대로 우리나라 의료산업화를 앞당기고 산·학·연 협동 팀 연구의 메카로 삼겠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9일 서울 신촌동 에비슨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캠퍼스 내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세계적인 규모의 세브란스 병원이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의료기기, 신약개발의 바탕이 되는 산·학·연 협동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10일 봉헌식을 갖는 ABMRC는 경쟁기관에 비해 취약한 연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 변신을 꾀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00억여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229㎡ 규모로 중대형 동물 실험실과 소형동물클린실, 소형동물실 등 임상시험 전 단계 실험시설을 갖췄다.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cage) 7500여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수술실 6개, 동물이미징센터, 생물안전 3등급 시설(BSL-3) 등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들어섰다.

이철 의료원장은 ABMRC 개원으로 의료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센터 내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SIRIC), 생체방어연구센터(SRC), 대사질환유전체통합연구센터(MRC), 위암·구강암 연구센터,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15개 연구팀과 4개 대형연구센터가 입주했다.

이 의료원장은 특히 국내 제약사와의 융합연구를 기대했다. 그는 "현장 기초연구가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라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하고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병원에도 일정 부분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우리나라에 제약사가 500여개 있지만 다 합쳐도 다국적 제약사 1개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며 "한 힘이 돼 융합연구를 할 때 국내 제약사들이 크고 미래 먹을거리인 의료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이서구·백순명 교수를 '유일한 석좌교수'로 영입했다. 유일한 석좌교수는 지난 1963년 세브란스에 유한양행 주식 1만2000주를 기부한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이 의료원장은 "ABMRC를 발판으로 최근 세브란스가 적극 추진중인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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