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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따라 엇갈린 명암..투자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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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분할상장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분할회사들의 주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어 대조적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핵심 자회사를 가진 회사를 눈 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옛 동아제약에서 쪼개진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와 사업회사 동아에스티 가 증시에 재상장됐다. 상장 첫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시초가대비 1만3500원(14.84%) 급등해 1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2만2000원(12.90%) 급락해 14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한솔그룹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한솔그룹의 지주사격이었던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홀딩스 는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칭)를 세우게 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각각 사업회사로 남게 된다. 이 소식이 들린 이후 한솔CSN은 전일대비 320원(7.62%) 떨어졌으나 한솔제지는 900원(7.83%) 올라 장을 마치며 표정이 엇갈렸다.

지주사로 전환한다는 소식 이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한솔CSN의 주가가 엇갈린 데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합병 비율과 핵심 자회사 보유 여부가 주가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중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핵심인 박카스 사업부를 갖고 있어 시장에서 좀 더 높게 가치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솔제지와 한솔CSN의 경우 제지 합병비율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SK에너지, CJ제일제당 등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권력이 몰려있었던 것이 지주사 전환 이후 권력쏠림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한솔제지와 한솔CSN는 사업부문의 변화는 없지만 한솔CSN의 경우 지주사 역할을 하던 것을 내놓게 되다보니까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 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CJ가 최근 강세를 보인 것도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기 때문"이라며 "오는 8월 지주사인 한진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분할될 대한항공에도 자회사 사업내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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